김형오 국회의장(사진)은 30일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인명사전 발간과 관련해 “이제는 정말 과거를 갖고 물고 늘어지는 행태는 그만둬야 한다. 과거와의 전쟁은 끝을 내고 세계적 전쟁 속에 미래를 향해 달려나가는 모습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기관장 회의에서 최근 베트남 중국 홍콩을 방문했을 때 느낀 점을 얘기하면서 “중국 베트남 지도자들은 미래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투철한 의지로 무장하고 있었다. 시민들도 자신감에 찬 반짝이는 눈으로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60여 개 보수성향 단체로 구성된 대한민국건국단체총연합회(회장 이철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친일반민족규명위가) 광기 어린 편견과 무지로 대한민국의 건국 대통령과 건국 원훈들을 친일파로 단정한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 이경식 대변인은 “이상한 사관으로 건국 주역을 매도한 데 대해 앞으로 대대적인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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