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 “친일인명사전, 과거 물고 늘어지는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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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일 03시 00분


김형오 국회의장(사진)은 30일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인명사전 발간과 관련해 “이제는 정말 과거를 갖고 물고 늘어지는 행태는 그만둬야 한다. 과거와의 전쟁은 끝을 내고 세계적 전쟁 속에 미래를 향해 달려나가는 모습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기관장 회의에서 최근 베트남 중국 홍콩을 방문했을 때 느낀 점을 얘기하면서 “중국 베트남 지도자들은 미래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투철한 의지로 무장하고 있었다. 시민들도 자신감에 찬 반짝이는 눈으로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60여 개 보수성향 단체로 구성된 대한민국건국단체총연합회(회장 이철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친일반민족규명위가) 광기 어린 편견과 무지로 대한민국의 건국 대통령과 건국 원훈들을 친일파로 단정한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 이경식 대변인은 “이상한 사관으로 건국 주역을 매도한 데 대해 앞으로 대대적인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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