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사진)는 12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양자 또는 6자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 방문 결과를 중국 지도부에 설명하기 위해 베이징(北京)에 온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과의 직접적인 접촉 계획은 아직 없으며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대치를 풀기 위해서는 북한을 포함한 모두가 ‘전략적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북한과의 만남에서 “핵 이슈뿐 아니라 양국 간 국교정상화, 궁극적으로는 평화협정 체결 등도 논의했으나 모두 6자회담의 틀 내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은 12일 오후 일본에 온 보즈워스 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피랍자 문제를 포함한 일본과 북한 간 대화에 긍정적 자세를 보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로 외교관계가 단절된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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