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유엔기후협약 총회 한국 유치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4일 03시 00분


MB 코펜하겐 연설때 표명키로

정부가 2012년 열리는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8) 한국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15) 기조연설(17일)에서 우리나라의 2012년 총회 유치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유엔기후변화회의 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1992년 채택(1994년 발효)된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온실가스 방출을 규제하기 위한 협약. 현재 188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3년 47번째로 가입했다. 기후변화협약은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 흡수 현황에 대한 국가통계 및 정책이행에 관한 국가보고서 작성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국내 정책 수립 및 시행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권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환경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는 대륙별로 열리는데 2012년은 아시아 차례”라며 “아직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유치 신청을 한 나라가 없는 데다 한국 개최에 부정적인 의견도 없어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올해 덴마크에 이어 내년 멕시코(16차), 2011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17차)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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