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원 7명 단순 표류… 전원 북으로 오늘 송환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3일 03시 00분


북한 선원 7명이 21일 배를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했으나 귀순이 아닌 단순 표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23일 이들을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다. 북한 선원 7명은 21일 오후 2시경 전마선(소형 고기잡이 배)을 타고 덕적도 서방 16마일(약 25.8km) 해상까지 표류했다가 남한 어선에 발견돼 해경 함정에 예인됐다.

정부의 합동신문 조사결과 선원 7명 전원이 북한으로 돌아갈 것을 희망했다. 정부는 22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선원들을 돌려보내겠다는 대북 통지문을 보냈고 북측도 이들을 받아들이겠다고 알려왔다. 통일부는 “선원들은 23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예정이며 북측과 정확한 송환 시간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마선이 표류할 당시 바다의 파고는 3m로 높은 편이었으며 남한 군 레이더에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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