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교육·연구·산업 클러스터로 본격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 기초과학연구원 설립과 중이온가속기 설계에 착수하기로 했다. 과학비즈니스벨트에 기업과 국내외 대학을 유치해 세계 최고 두뇌들이 모이는 ‘연구개발(R&D) 허브’로 삼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기업과 연구소, 대학, 금융기관 등을 유치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과학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세종시의 성격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세종시 특별법이 상정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2월까지는 과학벨트 추진도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내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교과부는 내년 상반기에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2차 발사를 추진한다. 기상관측 시간을 30분에서 8분으로 단축할 수 있는 통신해양기상위성을 발사하고 악천후나 야간에도 1m급 영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다목적실용위성 5호도 쏘아 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용 원자로 수출을 추진하고, 인구 1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에 전기와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중소형 다목적 원자로 ‘스마트(SMART)’를 2011년까지 독자 개발할 방침이라고 교과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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