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의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에요. 카리스마가 표도르 뺨쳐요. 추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우사인 볼트가 현신한 듯 달려들어요. 완전 지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고 거문고 뜯고 난리가 났어요.”
“민노당 용병들이 도착했어요. 이정희 의원이 코앞에서 ‘사자후’ 신공을 쓰기 시작해요. 인생 산전수전 다 겪은 포스 만땅의 단어들을 줄줄이 던져대세요. 하지만 어깨 통증을 호소하던 추 위원장은 숨겨진 초능력을 활용해 미동도 하지 않아요. 놀라울 뿐이에요.”
▽민주당 환노위 의원들
“추미애 위원장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가 분명해요. 이랬다저랬다 하는 게 마음 안에서 두 명의 추미애가 싸우고 있는 것 같아요. 한나라당 의원이 다가와서 자기 딴에 걱정된다고 조언해준다며 부산을 떨어요. 쿨하게 거절해요. 즐기는 거 다 알아요. 추 위원장을 바라보는 한나라당 의원들 눈에 하트가 뿅뿅 생기는 게 보여요.”
“그나저나 상임위를 옮겨야 하는 것 아닌지 고민이 돼요. 드센 위원장 피해 내 존재감 좀 찾고 싶어요. 앞으로 5개월은 더 있어야 하는데 눈앞이 캄캄해요. 의원실로 돌아와 상임위를 검색해 봐요. 정무위는 폼 나지만 김영선이 있네요. 외통위는 해외도 나가지만 박진이 있네요. 그냥 추 위원장과 박근혜 의원을 맞트레이드하는 건 어떨지 생각도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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