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정동영 6일 극비회동… 복당시점엔 이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8일 03시 00분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민주당 복당 문제가 재점화됐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 의원의 6일 극비 회동이 계기다. 두 사람의 단독 회동은 지난해 3월 24일 전북 전주 덕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 담판 이후 10개월 만이다. 2시간여의 회동에서 두 사람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절한 시기에 정 의원의 복당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하지만 복당 시점을 놓고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대동단결할 때다. 과거 일은 털어내고 새 출발을 하자. 들어가서 열심히 돕겠다”며 1월 중 복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대표는 “설 전후 복당이 성사될 것이다. 기다리라”며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려다 4대강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간 극한 대치로 행동을 미루고 있는 정 의원에게 거듭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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