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로켓 찬양’ 신해철 조만간 소환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0일 18시 40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북한의 로켓 발사를 축하하는 내용을 담은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가수 신해철 씨(42)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신 씨를 불러 글을 올리게 된 배경과 실제로 북한을 이롭게 할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 씨는 지난해 4월 5일 북한이 함북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북한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해 적법한 국제절차에 따라 로켓의 발사에 성공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보수단체인 라이트코리아와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같은 달 17일 신 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고발장에서 "신 씨 발언은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로켓발사를 정면으로 찬양해 다수의 국민에게 공포심을 조장하고, 대한민국을 비난·조롱하는 여론을 조성하는 행위"라며 "대중으로부터 관심을 모으기 위한 연예인의 말이라고 방치하기에는 그 내용과 정도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최창봉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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