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경 불법입국 미국인 1명 억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9일 03시 00분


로버트 박과 관련 없는 듯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25일 조(북)중 국경지역을 통해 비법(불법) 입국한 미국인 1명이 억류됐다”며 “현재 해당 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미국인이 누구인지와 입북 동기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지난해 12월 25일 두만강을 건너 함경북도 회령시로 무단 입북한 북한인권운동가 로버트 박 씨(박동훈·29)에 이어 두 명이 된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미국 정부가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대한 확인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까지는 관련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새로 입북한 미국인은 현지에 억류된 상태인 로버트 박 씨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로버트 박 씨의 소식을 전해온 조성래 팍스코리아나 대표는 이날 “수소문한 결과 새 입북자는 박 씨 또는 기독교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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