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 독도함 파견 안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5일 03시 00분


8일 파병안 본회의 처리… 중장비는 상선에 실어보내기로

국방부는 아이티 지진 피해 재건을 위한 유엔 평화유지군(PKF) 파병 때 함께 보낼 불도저, 굴착기 등 중장비를 상선에 실어 보내기로 했다. 한때 검토했던 1만4000t급 수송함인 독도함 파견은 하지 않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4일 “아이티 현지 실사 결과 당초 비용절감 차원에서 아이티 주변국에서 중장비를 대여받거나 아이티 인근에 있는 건설업체로부터 중장비를 임차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중장비 임차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필요한 중장비를 한국에서 구해 상선으로 실어보내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중장비는 군에서 사용하던 중고 장비를 보내되 아이티에 보내는 만큼을 새로 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는 8일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아이티 파병 동의안을 통과시킨 뒤 이 동의안만 처리하는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국회에서 동의안이 처리되는 대로 선발대를 보내고 12일 아이티재건지원단(가칭) 창설 및 환송식을 열 계획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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