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병국 신임 사무총장(사진)은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당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국민에게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 변화의 핵심은 속도와 소통”이라며 “24시간 민생상황실을 운영하고 사무처 전 요원, 전국 당원협의회에 스마트폰을 보급해 한나라당을 스마트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SMART 정당’을 ‘Symphony’(화합의 한나라당), ‘Messenger’(국민과 정치의 소통), ‘Active’(실천하는 한나라당), ‘Renovate’(변화하는 한나라당), ‘Together’(국민과 함께하는 한나라당)라고 설명했다.
정 사무총장은 스마트 정당을 구현하기 위해 ‘뉴미디어 활동의 강화’를 첫째로 꼽았다.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출마자에게 트위터와 문자메시지(SMS) 서비스 참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들과 누리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당에 전담 부서를 만들고 당직자들의 모바일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업무의 스마트화’를 내세웠다. 이날 정 사무총장은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당내 친이(친이명박)계, 친박(친박근혜)계 간의 갈등과 관련해 “당 대 당 간의 정치는 물론 당내 정치도 실종돼 있다”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당내 화합이며 화합을 위해선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누구와도 만나고 언제 어디서라도 만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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