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자진해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6일 풀려난 북한인권운동가인 재미교포 로버트 박 씨(박동훈·28)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가족들을 만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박 씨는 억류 43일 만에 풀려나 북한 고려항공 편으로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서우두 공항 제3터미널로 이동하던 도중 취재진에게 잠깐 모습을 나타냈다. 박 씨는 상당히 지친 표정이었으며 고개를 푹 숙이고 쏟아지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석방결정 과정에서 합의사항이나 요구조건이 있었는지에 대해 “박 씨의 석방과정에서 북한과 어떤 거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