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중학교 졸업식 뒤풀이 파문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강하게 질책했다고 매일경제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해 이 대통령이 1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당연히 보고가 있을 줄 알고 기다렸는데 보고가 올라오지 않아서 한마디 해야겠다"며 "중학교 졸업식 뒤풀이가 아주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교과부도 아무런 얘기가 없고…"라며 언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교육과학문화수석이 당연히 보고할 줄 알았는데 보고가 없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마찬가지"라면서 "아직도 상황 인식이 그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니 우리 교육이 이런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를 계기로 이 대통령은 매달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열어 직접 교육 개혁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고 나섰다. 신문은 청와대 관계자가 "교육 개혁이 교과부 한 부처 문제만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챙기게 된 것"이라며 "교육 개혁을 교과부에만 맡겨 놔서는 제대로 안되겠다는 인식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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