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원포인트 개각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일 03시 00분


李행안 경남지사 출마 유력
차관인사도 소폭 그칠듯

‘6·2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들의 사퇴 시한(3월 4일)이 다가오면서 정부부처 장관들의 출마 여부도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장관들의 출마는 곧 개각으로 이어진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8일 이와 관련해 “오늘 내일이 고비인데, 내일(3월 1일)쯤 가시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 했다.

현직 장관 중에서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가장 유력하다. 여권에선 경남 창원 출신인 이 장관이 경남지사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여권의 정무라인 관계자는 “이 장관이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재가가 아직 떨어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지방선거 주무부처인 이 장관을 징발한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맞지 않아 고심 중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에선 이 장관의 출마가 확정될 경우 장관 교체 수요는 행안부 장관 한 명뿐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경우 새 장관 인선도 곧 마무리될 수 있다. 하지만 청와대의 한 참모는 “인사 퍼즐을 맞추다 보면 한 사람만 채우지 않고 몇 명 더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차관 인사도 이번 주 중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장수 차관’을 대거 바꿀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성남시장으로 출마하는 황준기 여성부 차관, 경북지사로 출마할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등의 빈자리만 채우는 소폭 인사가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차관 인사가 단행되면 청와대 참모들의 자리 이동도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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