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1898억 원을 빼돌린 전 동아건설 박상두 자금관리부장(49)은 구치소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에겐 공범의 내연녀까지 걱정하는 여유가 있었다. “우리 힘내자. 잘 헤쳐 나가자.” 큰 농장을 구해 달라며 출소 후 대책까지 마련해두는 치밀함도 보였다. 꼬깃꼬깃 비밀스레 접혀 있던 박 씨의 ‘옥중서신’이 펼쳐졌다.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하원의원 등 정치 지도자들이 세미나 참여 비용을 기업으로부터 후원받았거나 야구경기 티켓을 받았다가 잇달아 정치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엄격한 윤리기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이고 검찰 기소까지 각오해야 한다.
건물이 권투선수처럼 빠른 스텝을 밟거나 혹은 휘청거리는 기술을 발휘한다고? 내진설계 건물은 지진이라는 ‘펀치’가 날아오면 권투선수와 비슷한 방법으로 충격을 피하거나 견뎌낸다. 유연하게 흔들거리거나 충격을 골고루 분산시키기도 하고, 아예 바닥과 건물이 따로 움직이기도 한다는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