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마산 3·15 의거’ 국가기념일로 지정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0일 03시 00분


1960년 경남 마산 시민, 학생들이 부정선거에 항거했던 ‘3·15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정부는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 안을 의결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결재하는 대로 공포하기로 했다. 기념일의 공식 명칭은 ‘3·15의거 기념일’로 정해졌다. 이달 15일 행사부터 중앙정부기관인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기념행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경남 마산시 주최로 마라톤대회와 웅변대회 등 각종 기념행사가 열렸다.

3·15의거는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마산 시민들이 일제히 항거한 날로 28일 동안 실종됐던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1960년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 바다 위로 떠올라 분노한 시민들이 2차 시위를 벌이면서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3·15의거 기념일이 추가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 국가기념일은 모두 41개로 늘어났다.
■ 동교동계 “한화갑 신당, 우리와 상관없어”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은 ‘한화갑 신당’으로 불러 달라.”
한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데 대해 동교동계 인사들이 언짢은 기색을 보이고 있다. 이훈평 전 의원은 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신당은 범민주개혁진영의 단합을 강조한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와 180도 다르게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동교동계 대변인인 장성민 전 의원은 “한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은 민주당이 ‘도로 열린우리당’으로 가는 모습에 대한 반동으로 태동한 것이지만 신당은 국민의 뜻도 역사의 길도 아니다”며 “동교동계는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교동계 좌장 격인 권노갑 전 고문은 5일 동교동계 1세대 그룹이 망라된 모임에서 한 전 대표에게 신당설이 자꾸 나오는 이유를 추궁하면서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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