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심위, 이성헌 빼고 친박 몫 1명 늘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1일 03시 00분


안상수 “선거 타격줄까 양보”

한나라당이 진통 끝에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6·2지방선거 중앙당 공천심사위원 15명을 확정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이성헌 의원의 공심위 포함 여부를 놓고 대립했던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계는 이 의원을 제외하는 대신 당초 3명이었던 친박계 몫을 4명으로 늘리는 것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이로써 16개 시도별 공심위 구성작업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이에 따라 공심위는 정병국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친이 주류 진영에서 차명진 배은희 장제원 의원과 원외의 한대수 제2사무부총장, 정몽준(MJ)계의 안효대 의원 등 모두 6명이 선임됐다. 친박계는 안홍준 제1사무부총장과 유정복 김선동 조원진 의원 등 4명이다. 중립성향의 남경필 조윤선 의원과 외부인사 몫으로 곽진영 건국대 교수,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대표, 진영재 연세대 교수가 선정됐다.

이날 인선안은 정 사무총장이 전날 안상수 원내대표와 협의한 뒤 친박계 허태열 최고위원과 조율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내대표는 “친박계가 배수진을 치고 나오는 상황에서 지방선거 준비에 타격을 줄 수 없어 일부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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