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美대사 “한미동맹은 세발의자처럼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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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1일 03시 00분


방위-외교-개발 3대축 강조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청 강연 도중 대사관에서 미리 준비해온 세 발 의자를 들어 보이며 한미관계는 솥발(鼎)처럼 탄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YTN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청 강연 도중 대사관에서 미리 준비해온 세 발 의자를 들어 보이며 한미관계는 솥발(鼎)처럼 탄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YTN
“한미관계가 공고한 것은 방위(defence) 외교(diplomacy) 개발(development)이라는 세 가지 축을 잘 구현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를 ‘3D’라고 부릅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10일 오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초청강연에서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해 온 작은 세 발 의자를 번쩍 들어올렸다. “이 의자를 보세요. 한국어로 뭐라고 부르죠?”

청중석에서 “세 발 의자”라는 답이 나오자 스티븐스 대사는 “이 세 발 의자는 다리 하나만 무너져도 제대로 서 있지 못한다. 한국과 미국은 이 세 발 의자처럼 관계를 잘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미국은 북한 주민에 대한 적대적 정책을 펴지 않을 것이고 힘으로 (정권을)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외교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6자회담의 틀에서 북한과 양자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고 남북대화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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