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1일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전역을 5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가 주요국 수도에 여행경보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최근 잇달아 발생한 데다 아돌프 히틀러의 생일인 4월 20일을 전후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범죄가 우려된다”며 “러시아 외교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제한 지역으로 지정된 북캅카스 지역에 대해 현재의 경보 단계를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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