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객 노린 범죄 우려, 러시아 전역 ‘유의 지역’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2일 03시 00분


외교통상부는 11일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전역을 5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가 주요국 수도에 여행경보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최근 잇달아 발생한 데다 아돌프 히틀러의 생일인 4월 20일을 전후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범죄가 우려된다”며 “러시아 외교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제한 지역으로 지정된 북캅카스 지역에 대해 현재의 경보 단계를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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