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11일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으로 전환된 뒤에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제거는 미군이 맡게 될 것이며 해당 부대가 현재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키 리졸브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WMD 제거) 작전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제거 부대를 미국 측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키 리졸브 훈련에도 참가하고 있고 실제 전쟁에도 참가할 것”이라며 “(미군은)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WMD 제거를 위한) 적합한 조직을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WMD 제거 부대가 미 육군 제20지원사령부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미군 WMD 제거 전담부대는 지난해에도 한국에서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제20지원사령부는 미군이 WMD 탐지·제거를 전담하도록 관련 부대를 통폐합해 2004년 10월 창설한 부대다. 제22화학대대 등 4개 예하부대를 두고 있으며 이라크 등에도 파견돼 WMD 대응과 탐지, 제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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