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초계함 침몰]“레이더에 미상 물체 포착, 5분간 경고사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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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참 일문일답
“순식간에 발생한 일… 북한군 특이 동향 없어”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27일 0시 20분 백령도 인근 초계함 침몰 사건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승선 인원 104명 중 58명이 구조됐으며 현장에선 초계함 경비정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어 “작전 중에 초계함 레이더에 미상 물체가 포착되어 경고사격을 하였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되나 정확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고사격은 언제 얼마나 했나.

“5분 이상 했다. 발생 시간은 다시 확인하겠다.”

―북한과의 교전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직 원인을 모른다. 북한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빠른 시간 내에 원인을 규명해서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 순간적으로 일어나서 원인 규명이 안 된다. 날이 밝은 뒤 하겠다.”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어디인가.

“백령도 서남쪽 1마일 지점이다.”

―현재 조치사항은….

“인명구조를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군에 내려진 경계태세 강화조치는 무엇인가.

“발생할 수 있는 우발 사항에 대한 대비다.”

―인명 상당수가 물에 빠졌다는 것인가.

“물에 빠졌을 수 있다.”

―배가 이미 물에 잠겼나.

“거의 다 잠겼다.”

―침몰인가.

“거의 침몰로 보면 된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동영상 = 합참 초계함 침몰 경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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