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년 새 재산이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장학재단(청계재단)에 331억 원을 출연했기 때문이다.
2일 공직자 보유재산 변동 신고내용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이 대통령의 재산 총액은 49억1353만 원으로 1년 전(356억9182만 원)에 비해 307억7829만 원(―86.2%) 줄었다. 재단 출연금 때문에 감소 폭이 컸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공시가격 33억1000만 원)과 골프 회원권(제일컨트리클럽, 블루헤런) 감정가액이 떨어졌다. 재단에 출연하고 남은 이 대통령의 재산은 △본인 명의의 논현동 자택과 거기에 딸린 부속 토지(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13억1100만 원) △본인 명의 카니발 리무진(3473만 원) △본인 명의 예금(1억669만 원) △김 여사 명의 보험(639만 원) △김 여사 명의 다이아몬드(500만 원) 및 미술품(2200만 원) △본인 명의 골프 회원권(2억9250만 원) △김 여사 명의 헬스클럽 회원권(570만 원) 등이다. 논현동 자택 안에 김 여사 명의의 토지가 포함(총 46억2100만 원)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50억 원대의 자산가였던 이 대통령의 재산은 사실상 집 한 채밖에 안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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