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경남지사후보 경선여부, 여론조사 결과 따르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0일 03시 00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경선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된 경남도지사 후보 선출방식과 관련해 다음 주에 토론회를 연 뒤 19, 20일 실시될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선정키로 했다.

경선 실시에 부담을 느껴온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당의 결정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환영했다. 하지만 경선 실시를 요구해온 이방호 전 사무총장은 “후보 간 지지도가 현격히 차이 나는 서울시장 후보는 경선으로 가면서 13∼15%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경남을 전화조사 경선으로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 결정”이라며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반발했다.

공심위는 또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당초 예정대로 29일 실시키로 했다.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은 정책검증과 충분한 토론을 위해 경선 연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은 27일 실시한다. 전남은 경남과 마찬가지로 17, 18일 여론조사를 거쳐 후보자를 선정키로 했다.

공심위는 12일 전체회의에서 서울과 인천지역의 여성 기초단체장 전략공천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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