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지상욱 대변인(45)이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종로2가 육의전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서울시가 당장 해야 할 일은 한강에 인공 섬을 띄우고, 멀쩡한 광화문을 뜯어내 꽃밭을 가꾸는 게 아니라 기본을 바로잡는 것이다”라며 “서울을 자연 공간, 행복 공간,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선진당 이회창 대표 등 당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격려사에서 “서울시장은 화려한 경력의 정치인이나 한(恨)과 통분에 찬 사람이 돼선 안 된다”며 지 대변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변웅전 최고위원은 “지 후보는 6월 3일부터는 배우 심은하 남편이 아니라 서울특별시장의 부인이 심은하라는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지 대변인의 부인인 심 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선진당 관계자는 “선거법상 개소식에 일반인들을 초청할 수 없는데 심 씨의 팬들이 개소식에 몰려들 경우 자칫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어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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