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는 10일부터 3일간유럽연합(EU)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를 방문, 27개 EU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한-EU 기본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이번 기본협정 서명은 지난해 12월 리스본 조약 발효 이후 위상이 강화된 EU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유 장관은 또 방문기간 바호주(Jose Manuel Barroso) EU 집행위원장을 예방하고 애쉬튼 EU 외교안보고위대표와 베나케르 벨기에 외교장관,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최근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와 북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특히 11일 북대서양이사회에서 28개 NATO 회원국 대사들을 대상으로 한-NATO 관계는 물론 북핵문제와 천안함 사태를 포함한 한반도 및 동아시아 정세에 대해 연설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에 따른 향후 대응과정에서 우방인 유럽연합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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