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6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북한의 도발은 연평해전과 대청해전의 연장선에서의 도발이 아니라 새로운 도발"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의 연돌에서 어뢰화약 성분을 찾았다는 보도가 있다"며 "수거된 알루미늄 일부가 어뢰파편이라고 하는데 이로써 침몰이 어뢰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징후가 확실히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중인데 비록 중국이 한미의 우려 속에서도 김정일의 방문을 받았지만, 침몰이 북한의 도발에 의한 것으로 명백히 드러난다면 계속해서 북한을 감싸기만은 어려울 것"이라며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라는 중국의 목표에도 심각한 도전임을 중국도 깨달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대표는 천안함 실종자에 대한 처우와 관련, "실종자의 가족들이 실종자를 사망으로 인정해 현충원에 안장해달라고 한다"며 "관련법에 의하면 실종시 일정한 기간이 지나야 사망으로 인정하지만 이번 경우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인정사망으로 해 달라는 것으로, 인정사망으로 하는 게 합당하는 것이 저희의 견해"라고 밝혔다.
그는 "인정사망 제도가 있으니 이를 적용하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하는 게 국가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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