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의원들도 “한일병합 무효” 공동성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3일 03시 00분


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광복절을 전후해 한일병합조약을 무효로 선언하는 공동 성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12일 “한일관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의원들의 회의체 구성을 진행 중”이라며 “이 모임이 주축이 돼 한일병합조약 무효를 선언하는 성명 발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 여야 의원 1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강 의원은 성명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24일 일본으로 갈 예정이다. 박 의원도 13, 14일 도쿄에서 에다 사쓰키(江田五月) 참의원 의장과 요코미치 다카히로(橫路孝弘) 중의원 의장을 차례로 만나 성명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전후 보상을 생각하는 의원 연맹’ ‘아시아 평화 연대’ 등 민주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모임에서 참여하고 있으나 성명 내용에는 다소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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