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선거에는 후보 9명이 출사표를 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산지부장 출신인 박영관 후보를 제외하고 모두 보수 성향이다.
박 후보의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도입, 교원단체 소속 교사 명단 공개 반대 등을 제외하고 후보들의 주요 공약은 공교육 강화, 사교육비 절감, 교육비리 척결, 지역 간 학력 격차 해결 등으로 큰 차이가 없다.
후보들은 설동근 현 교육감의 각종 교육개혁 정책을 일컫는 ‘부산발 교육혁명’과의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부산 교육이 설 교육감의 각종 개혁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이벤트성 교육정책도 있다는 주장. 후보들은 “설 교육감의 정책은 이어가되 교육현장에서 논란이 있거나 이벤트성 정책은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7년 선거에서 3위를 차지한 임혜경 후보는 학습자 욕구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 등을, 이병수 후보는 공교육만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와 녹색학교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동아대 교수 출신인 김진성 후보는 유아 무상교육 확대, 단계별 무상급식 등을, 이성호 후보는 학교 안전망 구축, 시민공원 내 공공도서관 건립 등을 내세웠다.
임장근 후보는 교장 공모제 확대와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등을, 임정덕 후보는 학교 도서관 센터화, 수습교사제 도입을 약속했다. 정형명 후보는 교원평가제 실시 등을 공약했고 전 시의원인 현영희 후보는 교사 중심 공교육 살리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14일 ‘후보 투표용지 게재 순위 추첨’ 전후에 벌인 여론조사 결과 1위와 9위 간 후보 격차는 한 자릿수로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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