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교육감선거 D-13]울산, 김상만 재선 굳히기… 김복만-장인권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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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0일 03시 00분


3명이 출마한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현직 김상만 후보 뒤를 김복만 장인권 후보 등 2명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최근 발표된 지역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김상만 후보 37.4%, 김복만 후보 22.3%, 장인권 후보 12.7%로 나타났다(14∼16일 경상일보 UBC 공동조사). 14일의 순위 추첨에서는 김복만-장인권-김상만 순이었지만, ‘순위 효과’가 여론조사 결과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

김상만 후보는 2007년 12월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 울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당선돼 이번이 재선 도전이다. 김복만 후보는 2002년 1∼8월 울산시 정무부시장을 지냈으며, 2007년 12월 재선거에서 김상만 현 교육감에게 패했다. 장 후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장 출신으로 울산시민연대 등 울산지역 28개 시민사회단체 추대 후보로 나섰다.

세 후보는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는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지만 해법은 조금씩 다르다. 김복만 후보는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지역 교육청을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서비스 기관으로 바꿔 자치단체 단위별로 학력 신장을 꾀하겠다”며 “현재 중하위권인 울산 고교생의 학력 수준을 전국 4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학생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핀란드식 ‘프로젝트형 학습법’을 도입해 성적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상만 후보는 “학력 향상을 위해서는 교육의 질 개선이 우선”이라며 “교육감 재임 2년간 끊임없이 추진한 교사연수, 맞춤형 진로 지도, 방과후 교육활동, 수준별 수업 등의 학력 향상 정책을 계속 펼쳐 울산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전국 최고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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