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이 격돌하고 있는 경남교육감 선거전은 전현직 교육감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나머지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출발했다. 최근 방송사 합동여론조사에서는 현 교육감인 권정호 후보가 선두, 전 교육감인 고영진 후보가 뒤를 쫓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경남교육연수원장인 강인섭 후보는 최근 추첨에서 투표용지 맨 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 점을 ‘호재’로 판단하고 있다. 강 후보는 “학업성취도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학교장 자율경영 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40여 개 보수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고영진 후보는 ‘경남교육 무결점 운동’을 선언했다. 교육비리와 교육비 부담, 교육 꼴찌, 교사 잡무, 사고 등 다섯 가지를 뿌리 뽑겠다는 약속이다.
경남도 교육위원인 박종훈 후보는 전교조와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00개 단체로 구성된 ‘좋은 교육감 만들기 경남연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특수목적고 설립 중단과 무상급식, 교육 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이 주요 공약. 대학 교수를 지낸 김영철 후보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글로벌 인재의 기초를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지역은 인구에 비해 특목고가 부족하며 마이스터고와 자율형 고교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감 재선에 나선 권정호 후보는 “지난 선거 당시 공약이었던 무상급식을 완성하고 덕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고교 교사와 대학교수를 역임한 김길수 후보는 “경남 교육선진화는 물론 부패와 비리 없는 깨끗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선진 복지학교와 으뜸 경남교육을 위한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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