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안함 사건은 “국가안보, 한반도 평화의 실패”정세균 대표, “천안함 지방선거 이용 말라”
▲동영상 = 정세균 대표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입장표명
민주당이 정부의 천안함 침몰사건 민군합동조사 결과발표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버클리스위트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합동조사단의 발표 내용은 “국가안보의 실패이며, 한반도 평화의 실패”라고 규정했다.
민주당은 발표문을 통해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즉각 사죄해야 하며 내각은 총사퇴하고 군 책임자는 군사법원에 회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의 방해로 구성되지 못한 국회진상조사특위가 구성돼 진상규명 및 안보실패에 대한 국회차원의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발표가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첫날 이루어진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정 대표는 “대통령이 27일 다시 담화를 발표한다고 하는데 천안함 사고를 지방선거에 이용하겠다는 의도가 너무도 분명하다”며 “속이 들여다보이는 유치한 정권”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천안함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면 선거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처사”라며 “경제만 무능한줄 알았는데 국가 안보까지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국민정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안보를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며 결국 역풍을 맞게 될 것 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철 동아닷컴 기자 kino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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