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 격전현장]경기 광명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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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5일 03시 00분


‘힘있는 與시장’論 VS ‘교육-복지도시’論

경기 광명시는 최근 수도권 최대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 뉴타운 추진, 고속철도(KTX) 광명역세권 개발 등과 맞물린 개발 호재로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이다. 선거 초반 한나라당 안병식 후보와 민주당 양기대 후보의 맞대결이 예상됐으나, 최근 들어 17, 18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인지도가 높은 양 후보가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후보들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면서 한 발 앞서 나가는 양상이다.

광명 토박이로 약국을 운영해 온 안 후보는 “내 고향 광명에 대한 사랑을 광명의 발전으로 이어가고자 시장에 출마했다”며 “저를 뽑아주신다면 여권의 힘 있는 시장이 돼서 분당에 맞먹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보름자리 주택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또 “광명뉴타운의 용적률을 높여 원주민의 분담금을 낮추겠다”며 “시장이 되면 월급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16년간 동아일보에 근무하면서 정치부 사회부 경제부를 두루 거친 언론인 출신. 그는 “광명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지역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광명시민을 섬기고 시의 발전을 위한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장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광명역세권과 뉴타운 사업, 보금자리 주택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광명의 물적 인프라를 갖추는 한편 혁신학교 확대, 무상급식 추진, 보육서비스 확대를 통해 교육과 복지가 어우러진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후보는 이를 통해 침체된 이미지의 광명을 역동적이고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효선 현 시장은 광명뉴타운 조기 완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소속 김철환 후보는 교육복지 확대 등을 주장하며 표를 모으고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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