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고지 넘자’ 자발적 투표독려 운동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일 17시 11분


"투표를 하고 나서 정부를 칭찬하든, 비판하든 합시다"

2일 치러진 올해 지방선거 투표율이 지난 2006년 선거 때 기록(51.6%)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민들 사이에 막바지 투표 독려 운동이 한창이다.

투표 마감을 약 1시간 앞둔 5시 현재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의 블로그와 게시판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빨리 투표소 가라고 격려하자'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 '한인규'씨는 다음 아고라의 메인 게시물에서 "인천에서 34년 살면서 투표한다고 줄 서기는 처음"이라며 "아직 선거권을 행사 못 한 분은 당장 투표소로 갔으면 좋겠다"고 권고했다.

젊은 층이 많이 쓰는 단문 블로그 '트위터'에서도 격려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많은 사용자들이 계속 '투표로 권리를 행사하자'는 취지의 글을 리트윗(글 퍼나르기)하고 있다.

소설가와 가수 등 유명인들도 트위터로 한 표의 소중함을 호소했다.

작가 이외수 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투표 완료!'라는 제목으로 아내와 함께 투표소 앞에서 활짝 웃는 '인증샷'(사진)을 게재했다.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도 "피곤하고 귀찮아도 투표는 5분도 안걸리니 꼭 하자"라는 트위터 글로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투표율은 46.0%로 오후 6시 마감 때면 2006년 지방선거 수치보다 높은 54¤55%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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