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국민의 선택]박근혜가 밀던 달성군수 후보 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3일 03시 00분


장기간 상주하며 지원에도 무소속 김문오 후보에 패해朴전대표 위상 타격 입을듯

한나라당의 텃밭 대구, 여기에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지역구인 달성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무소속으로 나섰던 김문오 후보(61)가 이석원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것.

대구MBC 보도 및 편성국장을 지낸 김 당선자는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일자 ‘인물론’을 내세우며 뒤늦게 뛰어들었다. 초반 지지세가 약했는데도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전 대표의 후원을 등에 업은 이 후보를 보기 좋게 꺾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과 입지에 적지 않은 타격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달성군에 장기간 머물면서 친박계 의원 등과 함께 대대적인 지원유세를 벌였음에도 패배했기 때문.

김 당선자는 “조직력과 자금력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열세였지만 후보의 자질을 기준으로 군민들에게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을 호소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달성은 박 전 대표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특정인이 장기간 모든 것을 좌지우지해 왔다”며 “군민들도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서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군민 모두의 승리”라며 “이번만은 바꿔야 한다는 군민들의 염원이 이뤄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대구=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 동영상 = 투표소 찾은 오세훈·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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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추천 많은 댓글

  • 2010-06-03 09:46:57

    이래도 이여자는 반성을 안할 것이다. 이번 한나라당의 참패원인은 이년에게 있다. 되지도 않은 군수하나 당선시킬려고 경남에 한번도 안갔고 강원에는 무조건 당선된다고 안일하게 대처해서 친박이 보기좋게 낙방했다. 이런게무슨 대선 꿈꾸는가 빨리 꿈을 깨고 은퇴하길 바란다 일부 대구 사람들만 선호하니 다음 지방선거에 대구시장 나가면 될른지 모르겠다

  • 2010-06-03 07:40:09

    한나라당은 박근혜를 당장에 출당시켜야한다. 당원으로 당원의 행동을 못하고 이적행위를 한사람을 당에 남겨두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근혜가 무슨 큰 정치인이라고 추겨세워서도 안된다. 그져 고집샌 늙은 처녀에 불과한 여자일뿐이다. 건방지게 한나라당에 남아서 피해를 끼치지말고 좋은말로 할떄나가라.

  • 2010-06-03 04:40:11

    깨소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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