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가 3일 새벽 경기 수원시 영화동 한나라당 경기도당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수원=홍진환 기자
3일 새벽 경기도지사 재선이 확정된 한나라당 김문수 당선자는 개표 방송을 지켜보면서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김 당선자는 선거 전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를 많게는 15%포인트 안팎까지 따돌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일 오후 6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4%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오자 김 당선자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실제 개표에 들어가자 격차가 5∼6%포인트로 커졌고, 그 추세가 이어져 당선이 확정됐다.
“예비후보 등록 이후 24박 25일 동안 경기도 구석구석 민생투어를 하면서 많은 공약을 만들었다. 12세까지 필수 예방접종 전액 무상 지원, 문화 소외지역의 찾아가는 문화예술 활동 지원, 군 전역 간부 취업 지원, 중소기업 14조 금융 지원 등이 그것이다. 한솥밥을 먹고 한 지붕 아래서 자 봐야 살아 있는 정책이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복지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각 시군 무한돌봄센터 조성과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은 대표적인 일이다. 2014년까지 2000억 원을 지원해서 18만 가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24시간 아이돌봄 사업 확대, 휴일과 방학 때 결식아동 급식을 미취학 아동에게까지 확대하겠다.”
―경기도 교통지옥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초고속 광역급행철도(GTX)의 노선을 현재 3개 노선(174km)에서 연장해 고양∼파주, 의정부∼양주∼동두천 노선을 추진하겠다. 완공되면 일산에서 강남까지 22분, 동탄에서 강남까지 18분에 접근할 수 있다.”
△경북 영천(58세)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15, 16, 17대 3선 국회의원(부천 소사) △한나라당 17대 총선 공천심사위원장 △민선4기 경기도지사(2006년∼현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