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상 서울 중구청장 당선자(50·민주당) 측이 6·2지방선거 선거운동 과정에서 선거구민들에게 금품을 돌리려 했다는 의혹에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4일 박 당선자의 선거사무실과 민주당 서울 중구 지역위원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선거운동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선거구민에게 선물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려 한 혐의로 지역위원회 간부 최모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최 씨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고 내사해오다 이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최 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최 씨를 상대로 선물 등을 건네려 한 사실이 있는지, 박 당선자의 지시로 이뤄진 일인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최 씨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6·2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광역단체장 당선자 8명과 기초단체장 당선자 54명, 시도 교육감 당선자 3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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