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안해줘 한명숙 진 것 아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5일 03시 00분


노회찬 “민주 구청장 찍은 표만 얻었어도 이겼다” 반박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던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사진)는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해 한나라당에 승리를 안겨줬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4일 “굳이 따지자면 힘이 더 있는 쪽의 책임이 크다”고 반박했다.

노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후보는 서울에서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이 얻은 표만 얻었어도 이겼을 것이다. 한 후보가 2만6000여 표 차로 졌는데, 강동구 같은 경우 민주당 구청장 후보가 얻은 표가 한 후보가 얻은 표보다 3만 표 더 많다. 이런 데서 패인이나 반성할 대목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단일화 무산의 책임이 자신에게도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민주당이 ‘수도권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태도였기 때문에 단일화가 무산된 것”이라며 거듭 민주당을 비난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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