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참여 한미연합훈련 이달 넷째주에”

장광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6일 “무력시위 성격의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6월 넷째 주쯤에 서해에서 실시되며 미 7함대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초 금주(7∼10일)에 실시할 예정이던 연합훈련의 짜임새를 높이기 위해 2, 3주 연기했다”며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훈련 규모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훈련 시기는 6·25전쟁 60주년을 앞둔 21∼24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훈련에 참가할 미군 전력은 당초 예정대로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9만7000t급)과 핵잠수함, 이지스구축함, 강습상륙함 등이다. 한국 해군에서는 4500t급 구축함(KDX-Ⅱ)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