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日대사에 무토 마사토시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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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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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 후임에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61·사진) 주쿠웨이트 일본대사를 내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은 15일경 각료회의를 열어 인사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무토 주한 일본대사 내정자는 주호놀룰루 총영사와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 등을 거쳐 2007년 10월부터 쿠웨이트 대사로 근무해 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주한대사는 외무성의 국장 이상 경력을 가진 간부가 임명돼 왔으나 국장 경험이 없는 무토 씨의 내정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의 공격에 의한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한반도 정세의 불투명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의 의향으로 무토 씨의 기용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외무성의 한국통 가운데 가장 고위급인 무토 내정자를 기용함으로써 천안함 사건 대응 등에서 한국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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