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오세훈 만날 그날까지…” 대권 의지 거듭 밝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9일 03시 00분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가 8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날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강원 춘천시 베어스타운관광호텔에서 열린 강원불교연합회의 당선 축하법회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등 40대가 전면에 나섰다”며 “강원도를 일자리, 교육, 복지에서 성공한 도로 만들어 이 성적표를 갖고 오 시장과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6·2지방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10년 후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강원불교연합회는 이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는 이 당선자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서울고법 재판부에 보내기도 했다. 연합회는 탄원서를 통해 “도지사의 직무가 정지되는 불행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강원도 불자들의 뜻을 모아 탄원서를 제출한다”며 “국정 경험이 있는 젊은 일꾼이 낙후된 강원도를 위해 무엇인가 해주기를 바라는 도민의 염원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날 법회에는 강원도내 주요 사찰 주지 스님과 불자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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