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사 수업시간에 “천안함, 北소행 아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9일 10시 06분


울산의 한 전교조 소속 교사가 수업시간에 천안함 침몰은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말하는 등 북한 편향적이고 반(反)정부 성향의 발언을 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울산 H고등학교 일부 학생과 학부모는 이 학교 2학년 국어를 가르치는 황모 교사가 5일 수업시간에 "천안함 사건은 북한이 저지른 일이 아니다. 북한이 자신들이 안 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면 좋은데, 너무 안타깝다"며 "(천안함 사건에서) 미국이 한국을 편드는 것은 한국이 미국을 상대로 로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교사는 "서울 시장에 오세훈이 된 것이 아쉽다. 한명숙이 당선됐으면 세상이 많이 바뀌었을 텐데"라고 말했고,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건설업자 친구들에게 많은 수주를 해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사는 평소에도 자기 이념을 수업시간에 많이 이야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황 교사는 "다른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내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며 "내 주장을 말할 권리도 없느냐"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교사는 전교조 울산지부 소속이며, 황 교사의 남편은 전교조 출신의 이선철 교육의원으로 6.2지방 선거에서 울산 동·북구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

인터넷 뉴스팀


▲ 동영상 = 사회주의 찬양, 北 ‘얼짱’ 여대생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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