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 “낙동강 살리기, 절박한 현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1일 03시 00분


6·2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는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들의 생존이 걸린 절박한 현안인 만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 누구와 대화를 하든 4대강 사업이 왜 필요한지 공감대를 넓혀 갈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사업의 핵심 구간인 낙동강이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 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영남의 젖줄’로 불리던 낙동강이 젖줄은커녕 강으로서 기본적인 기능마저 잃어가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 부족 해소, 홍수 예방, 수질 보전, 생태환경 복원, 친수문화공간 확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일석5조의 다목적 프로젝트가 정치적으로 논란이 될 때마다 안타깝다”며 “경부고속도로도 무모하다고 반대하던 사람들이 막상 도로가 개통되자 더 좋아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혹시 대통령의 고향이어서 경북도가 4대강 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보는 것은 큰 잘못”이라며 “현 정부 출범 이전인 2006년 민선 4기 시작에 맞춰 ‘낙동강 프로젝트’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한 이유도 그만큼 낙동강을 살려내는 문제가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 상반기까지 경북도청이 낙동강 유역인 안동시와 예천군으로 이전하는 것도 ‘낙동강 르네상스’를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정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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