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5일 "정부는 백해무익한 대북 삐라 살포와 확성기 설치를 중단하고 북한도 불바다 운운하는 해괴망측한 언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북특사였던 박 원내대표는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6·15 정신으로 돌아와 남북간 교류협력을 통해 평화를 지켜줄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한미동맹과 4강의 협력 속에서 남북 교류협력을 통해 전쟁을 막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자는 것으로, 지난 10년간 천안함 사태 같은 것이 발생한 적이 있느냐"며 "퍼주기 안하는 현 정부에서는 남북관계가 좋은가"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전날 라디오 연설에 대해 "대통령이 자꾸 인적쇄신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우리도 세대교체론을 환영하지만 대통령은 모든 것을 정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 인적쇄신을 통해 국정변화를 가져와야 하며, 그 인적쇄신은 전광석화처럼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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