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이달 말 서해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8일 “한미가 연합훈련을 6월 마지막 주에 실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 7함대의 항공모함 등 항모전투단도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훈련 개시 시점은 28일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군 당국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응한 ‘무력시위’ 성격의 한미 연합훈련을 이달 7∼10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가 4일 ‘내실 있는 훈련’을 이유로 2주 정도 연기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조치 이후로 다시 연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군 당국은 예정대로 이달 말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북한의 특수부대 침투 저지와 대잠수함 탐지, 해상 공중 연합작전 능력 등을 숙달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며 “실전과 유사하게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미 7함대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9만7000t급)과 핵잠수함, 이지스구축함, 강습상륙함 등이 참여하며, 한국군에선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과 1800t급 잠수함인 손원일함, F-15K 전투기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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