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6·25참전 21개국 일간지에 ‘감사의 글’ 기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2일 03시 00분


“남북관계 목표는 대결 아닌 잘못된 北바꾸려는 것”

국회 정무위도 ‘감사결의안’ 채택

이명박 대통령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우리를 돕기 위해 참전하거나 의료지원을 한 21개국의 유력 일간지에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글을 기고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21일 밝혔다. 이 기고문에는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각국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뜻과 앞으로 국제사회 공동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의지 등이 담겨 있다.

첫 기고문은 이날 태국 일간지 마띠촌과 방콕포스트에 실렸다. 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귀국은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빨리 한국을 지원키로 결정했고, 필리핀과 함께 단둘뿐인 아시아 참전국이기도 했다”며 “태국군 희생자 1273명의 거룩한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천안함 사태 대응 과정에서의 태국의 지지와 협력에 감사를 표하고 “남북관계에서 우리의 목표는 대결이 아니라 잘못된 길을 가는 북한을 바꾸려는 것”이라고 적었다.

정부는 또한 국내외 참전용사 약 28만 명에게 이 대통령 명의의 감사서한을 일제히 발송했다.

국회도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국회 정무위는 21일 전체회의에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6·25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 결의안’을 처리했다. 결의안은 16개 참전국과 의료지원 5개국 및 경제적·인도적 지원을 해준 19개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고 있다. 국회는 28일 본회의에서 이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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