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 국방장관 대화인 ‘2+2 회의’에서 채택할 공동성명의 ‘동해 표기’와 관련해 ‘한반도 동쪽과 서쪽 해역(East and west coast of the Korean Peninsula)’이라는 중립적 표현을 사용키로 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제프 모렐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14일(현지 시간) 한미 연합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동해를 ‘Sea of Japan(일본해)’이라고 말한 데 대해 주의를 당부하는 서한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에게 발송했다고 18일 밝혔다.
원 위원장은 서한에서 “일부 미국 측 관계자의 발언에서 언급된 ‘일본해’라는 표현이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부가 추구해온 ‘동해(East Sea)’ 표기 입장에 저촉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에게 있어 독도영유권과 동해표기 문제는 영토주권에 관한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라며 “관련 국가 및 관계자들이 한국 국민의 입장을 유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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