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민노 이정희 신임 대표에 축하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9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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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민주노동당의 차기 당 대표로 선출된 이정희 의원에게 19일 축하난을 보냈다.

주호영 특임장관은 이날 이 대통령의 난을 갖고 국회 민노당 대표실을 방문, 이 의원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특임장관이 야당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는 뜻에서 오신 것으로 알겠다"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 장관이 적극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 정부가 야당이 대변하려는 목소리를 무시하고 너무 강경하게 나가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와 관련, "노사간 타협과 협상할 여지가 있는데 노동부가 매뉴얼을 무시한 채 처벌일변도로 몰아가고 있다"며 "노사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일을 처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주 장관은 "잘 알겠다"면서도 "내가 국무위원 말석이라 문제를 제기해 관철되기 어려운 점이 있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한번 양보하면 그게 기준이 된다고 믿는 사람이 있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곧이어 이 의원은 당선 인사차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를 찾아갔다.

이 의원은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힘을 합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2012년에 총선과 대선이 있는데, 좋은 논의과정을 거쳐 다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만나서 함께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노 대표는 최근 전당대회를 치른 한나라당을 언급, "어느 당은 새 지도부가 들어서고 첫 회의에서 주류 대 비주류 논쟁을 하던데 보기 민망했다"며 "우린 다함께 주류로, 꿈을 같이 키우면 없는 길도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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