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발언 논란에 대해 한국아나운서협회가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KBS MBC SBS 등 국내 8개 방송사 아나운서 480여 명이 소속된 한국아나운서협회(이하 협회)는 20일 오후 성명을 통해 “강 의원의 천박한 여성관과 비뚤어진 직업관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번 논란은 강 의원이 남녀 대학생들과 나눈 대화 내용이 20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며 불거졌다. 이 보도에 따르면 강 의원은 16일 저녁 남녀대학생 20여 명과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한 여대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아나운서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앞으로 강 의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20일 오후 윤리위원회를 열어 강용석 의원을 제명처분 했다. 의원총회에서 제명 처분 결정이 확정되면 강 의원은 한나라당 당적을 이탈하게 되고, 향후 5년간 한나라당에 입당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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