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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여성들, 패션에 눈떴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7-27 11:52
2010년 7월 27일 11시 52분
입력
2010-07-26 18:24
2010년 7월 26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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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저고리에 검정 치마로 상징되던 북한 여성들의 복장이 올여름 들어 화려하게 변신하기 시작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5일 통해 패션에 눈을 뜨기 시작한 북한 여성들의 변화를 소개했다.
신문은 북한의 여성들이 종전의 흰색과 검정, 회색 계열의 단조로운 복장에서 탈피, 꽃무늬 원피스를 착용하기 시작했으며 주홍색 등 원색의 와이셔츠나 티셔츠, 심지어 무릎까지 오는 짧은 치마가 등장, 외국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일성 종합대학 5학년에 재학 중인 한 중국 유학생은 "평양의 젊은 여성들이 갈수록 자신을 꾸미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며 "평양에서 판매되는 의류는 내가 처음 북한에 왔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변화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평양 외환상점에서는 그 변화를 더 확실하게 감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외환상점들은 외국산 수입 의류를 장만하려는 고객들로 북적거리고 있으며 이들 상점에서 판매하는 의류는 대부분 중국이나 일본, 유럽 등에서 수입된 최신 유행상품들이라는 것.
젊은 여성들뿐 아니라 최근 평양의 거리에서는 화려한 색상의 꽃무늬 치마를 차려입은 중년 여성들도 목격되고 있다. 중년 여성들은 정장 차림을 즐겨 입는데 속이 비치는 반투명 셔츠를 입기도 한다.
평양의 의류 패션을 주도하는 층은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주재원 가족들이다. 이들은 심지어 외국인들보다 더 첨단을 걷는 패션을 자랑하기도 한다.
신문은 의복이 민족적 정서와 풍속, 사회 계급적 성격을 반영한다는 것이 북한의 전통적 관념이었으며 이로 인해 북한 주민들은 사회주의 생활방식에 부합하는 정결하고 단정하며 소박한 옷을 입어야 하는 것으로 여겨왔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그러나 북한 주민들이 시대 변화에 따라 미적 감각에 눈뜨고 변화에 적응하면서 화려한 의상이 등장하기 시작, 한 여름 평양의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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