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 김영춘은 26일 "미국의 가증되는 핵위협에 대처하여 우리는 새롭게 발전된 방법으로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전했다.
김 부장은 이날 정전협정 체결 57주년을 맞아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 연설을 통해 "오늘 조선반도에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악랄한 반공화국(반북)대결과 새 전쟁 도발책동으로 하여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정세가 조성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주적 권리이며 백두의 담력과 공격정신으로 적들을 맞받아치고 백승만을 떨치는 우리 혁명무력의 무자비한 대응방식"이라고 주장했다고 이들 방송은 전했다.
그는 이어 "만약 미제와 이명박 역적패당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침략전쟁을 도발한다면 우리는 자위적 핵억제력을 포함한 무진막강한 군사적 잠재력을 총폭발시켜 침략자들과 그 본거지들을 모조리 초토화함으로써 적들에게 진짜 전쟁이 어떤 것인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전쟁의 화근을 깨끗이 없애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천안함 사건에 언급, "미국이 저들의 추악한 정치 군사적 목적달성을 노리고 이명박 역적패당과 공모 결탁하여 꾸며낸 파렴치한 날조극이며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새로운 침략전쟁의 구실을 마련하기 위한 특대형의 범죄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체 북한주민들에게 "주체적인 전쟁관점과 반제 계급의식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온 사회에 군사중시 기풍을 확고히 세워 국방공업을 최우선적으로 발전시키며 군사를 성실히 배우고 온 나라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더욱 튼튼히 다지며 만단(만반)의 전쟁준비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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